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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2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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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농화학 농업기술연구소 정봉진 소장(사진)은 최근 곤충의 탈피(허물벗음)를 억제해 해충을 박멸하는 곤충생장조절제(IGR)계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살충제는 곤충 껍데기의 주성분인 키틴의 합성을 억제해 곤충이 탈피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해 죽인다.
이 살충제는 파밤나방 등 나방류 해충과 흰개미, 온실가루이 등의 해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과 동물은 키틴 성분이 없기 때문에 이 살충제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정 소장은 “그동안 흰개미가 국보급 목재 문화재를 갉아먹는 등 목재 건축물 보호가 힘들었는데 이 살충제를 이용하면 4주 만에 흰개미를 박멸할 수 있다”며 “2004년에는 이 살충제를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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