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게임 '리니지' MS에 공급

  • 입력 2000년 7월 11일 19시 08분


국산 게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게임기 ‘X-박스’에 기본옵션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게임 개발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X박스는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 대항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야심작. X-박스는 2001년 현재 2001년 시판 목표로 제작되고 있으며 단순한 게임기 차원을 넘어 인터넷 접속, E메일 수신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정상 수준에 올랐다는 증거”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X-박스에 관한 소스를 공유하도록 계약을 맺고 있어 무난하게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또 맥킨토시 리눅스 플레이스테이션2 용의 리니지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킨토시와 리눅스용 버전은 개발완료 단계에 있으며 특히 맥킨토시용 버전은 상용화될 경우 세계 최초의 맥킨토시용 온라인 게임이 될 예정.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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