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츄노PR컨설팅, 골뱅이형 서체 개발

  • 입력 2000년 5월 22일 19시 41분


“신문 잡지 TV광고에서 보기만 했던 일명 ‘골뱅이글씨’를 이제부터 PC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서체를 개발한 벤처기업 홍보회사 레츄노PR컨설팅의 오미라(吳美羅·29)사장. 그는 a부터 z까지 26개 알파벳 소문자의 골뱅이형 서체를 개발, ‘한양엔프라체’라는 이름으로 22일부터 일반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골뱅이글씨는 요즘 정보기술(IT)관련 상품이나 기업 이름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글자체. 하지만 지금까지 이 글씨를 나타낼 수 있는 폰트파일이 없기 때문에 @를 제외하면 PC에서 입력할 수 없는 글자들이다. 골뱅이란 인터넷 E메일주소의 개인 아이디와 메일서버 사이에 쓰이는 @의 모양에서 나왔다.

“요즘 골뱅이 모양의 e n x 등이 들어 있는 제품이름이 많은데도 이를 지원하는 폰트파일이 없어서 메일 보고서 제안서 등을 작성할 때 불편했죠.”

한양엔프라체라는 이름은 이 서체를 만들어준 ‘한양정보기술’과 오사장이 홍보를 대행하는 인터넷 벤처 드림인테크의 웹메일 솔루션 ‘엔프라21’에서 따왔다.

한양엔프라체 파일은 한양정보통신(www.hanyang.co.kr)과 드림인테크(www.dreanintech.com)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래아한글 마이크로소프트(MS)워드 훈민정음 등에서 문서를 작성한 뒤 한양엔프라체로 바꾸고 싶은 부분을 블록을 씌어 전환할 수도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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