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1년이상 먹이세요…美학회지,유아 면역력 높아져

  • 입력 1997년 12월 23일 07시 58분


신생아에게는 적어도 1년 이상 젖을 먹이는 것이 아기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의료비용도 적게 든다는 미국소아과학회의 지침이 나왔다. 이것은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여야 한다는 종래의 권고보다 기간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소아과학회지 12월호에 발표된 이 지침은 젖먹이 아기를 가진 직장여성들이 수유를 하거나 젖을 미리 짜두기 위해 고용주들은 일정한 수유장소를 제공해야 하고 보험회사들은 처음 젖을 먹이는 젊은 엄마들에게 수유에 관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유는 아기의 건강에 유익하고 모유를 먹은 아기는 면역력이 강화됨으로써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적어 의료비용이 적게 든다고 이 지침은 설명. 모유는 유아들이 중이염이나 알레르기 설사 세균성 뇌수막염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임파종이나 유아급사증후군 소아당뇨병에 걸리는 것을 막는다. 모유를 먹이는 여성 역시 자궁암과 유방암 그리고 폐경후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 학회는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아기가 적어도 6개월이 될 때까지는 모유만 먹이고 고형식은 그후에 주는 것이 좋다. 또 엄마와 아기가 서로 원한다면 모유는 1년넘게 먹여도 무방하다고 이 지침은 권고했다. 유엔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은 현재 적어도 2년간 모유를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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