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이화여대 컴퓨터공학전공, 글로벌 융합소프트웨어 인재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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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
컴퓨터공학이란 ICT(정보통신기술)와 그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첨단 학문이다. 운영체제·알고리즘·데이터베이스·소프트웨어공학·그래픽스·인공지능 등의 이론과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며, 고성능 컴퓨팅·병렬처리·컴퓨터 네트워크·임베디드시스템 같은 하드웨어도 함께 다룬다.

1981년 설립된 이화여대 컴퓨터공학전공은 2019년 정부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돼 교육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충했다. 전공은 ‘융합소프트웨어 여성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장학금,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IT, 제조, 금융, 유통, 통신, 보건,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는 넓은 편이다.

○ 스마트 빅데이터와 스마트 인터랙션 등 2개 트랙
교과과정은 1~2학년 때 전공기초 및 프로그래밍 학습, 3~4학년 때 전공심화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지막 두 학기 캡스톤디자인 과정에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전공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 빅데이터 △스마트 인터랙션 등 2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빅데이터 트랙은 빅데이터 처리·분석과 기계학습·인공지능 등을 배운다. 스마트 인터랙션 트랙은 컴퓨터게임, 가상현실,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사용자인터페이스 개발을 다룬다.

전공은 정부 지원의 NEXT사업, 서울어코드활성화사업, 교내 특성화사업 등을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설연구소인 컴퓨터그래픽스·가상현실 연구센터는 다수의 정부 연구과제들을 수행하고 있고,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연구센터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을 통해 설립된 이래 국제학술대회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교육인프라 확충도 이어질 전망이다. 매년 1~2개의 첨단 강의실과 PC실습실을 신설할 예정이며 3D프린터와 오픈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등을 활용하는 해커스페이스(hackerspace)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전공은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는 VR룸을 비롯해 로봇, 최신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신입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소프트웨어교육, 밀착 튜터링도 운영 중이다.

장학금은 교내·외로부터 다양하다. 특히 과학특기자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에겐 1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해외인턴십과 연수에 참가하는 경우에도 재정 지원을 하고 학점을 인정한다. 인턴십은 프랑스의 EPITA에 매년 20~30명이 파견되고 2019년부터는 미국 퍼듀대에서 6~8주 현장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중 취업률 최상위
취업하는 학생은 대부분 졸업 전 직장을 잡는다. 취업률은 전국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중 최상위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IT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의 IBM, 골드만삭스증권, 페이스북 등에 취업한 사례도 있다. 창업 지원을 강화, 창업경진대회·창업학기제·이화스타트업랩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신입생은 수시에서 53명 선발한다. 43명을 자연계열, 10명을 인문계열에서 뽑는다. 정시모집은 학과 구분 없이 380명 계열별 통합선발하며, 2학년 올라갈 때 전공을 택한다.

2019학년도 입시경쟁률은 수시 고교추천전형 4.6대1, 미래인재전형에서 자연계열 10.6대1, 인문계열 5.7대1이었고, 논술전형 29.9대1, 과학특기자전형 4.6대1을 기록했다. 정시는 3.9대1이었다.

○ 학과 포인트
전공은 연구실적, 교원 당 학생 수, 장학금, 취업률 등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이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으로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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