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평창 겨울올림픽의 숨은 조력자, 캐논 CPS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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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경기 현장에서 안정적인 촬영 환경 지원하는 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스포츠 경기 취재하는 국내외 사진기자에게 장비 수리 및 대여 서비스 제공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우승한 윤성빈의 질주를 ‘Canon EOS 1D X Mark II’의 다중 노출 기능으로 기록했다. 16∼35mm, 1/4000초, f/16, ISO 3200, 5회 다중 촬영. 평창=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우승한 윤성빈의 질주를 ‘Canon EOS 1D X Mark II’의 다중 노출 기능으로 기록했다. 16∼35mm, 1/4000초, f/16, ISO 3200, 5회 다중 촬영. 평창=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4년간 갈고닦은 선수들의 불꽃 튀는 명승부 평창 겨울올림픽. 땀과 열정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과 영상이 있어 그 열기를 연일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론 그에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현장을 지원하는 숨은 주역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프레임에는 담기지 않는,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온전히 담을 때까지…

현장 지원군 ‘CPS’


장비 수리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CPS 스태프들.
장비 수리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CPS 스태프들.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스포츠 축제는 보도사진 촬영 경쟁도 아주 치열한 현장이다.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촬영 환경이 필수다. 전문가를 위한 카메라의 대표 브랜드 ‘캐논(Canon)’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CPS(Canon Professional Services·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활동을 한다.

CPS는 이름 그대로 전 세계 사진작가나 기자 등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촬영 편의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최신 촬영 장비 및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필요한 장비 대여, 빠른 수리, 긴급 백업, 보증기간 연장, 장비 이력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CPS 활동이 도드라지는 때는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현장이다. 캐논은 1976년 몬트리올 여름올림픽을 시작으로 42년간 CPS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평창 같은 겨울스포츠 현장에서 CPS 활동은 더욱 중요하다. 영하 20도에 이르는 강추위 속에서 장비가 얼어 간혹 오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논은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세계 취재기자들이 상주하는 메인프레스센터(MPC) 안에 부스를 열고 빠른 점검과 수리는 물론이고 신속한 제품 대여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1400대 이상의 대여 장비 및 5000여 개 수리 부품 구비

‘EOS 1D X Mark II’를 비롯한 200대 이상의 카메라와 400mm 이상의 초망원 EF 렌즈, 액세서리 등 총 1400여대의 장비를 갖춘 평창 겨울올림픽 CPS 대여 장비실.
‘EOS 1D X Mark II’를 비롯한 200대 이상의 카메라와 400mm 이상의 초망원 EF 렌즈, 액세서리 등 총 1400여대의 장비를 갖춘 평창 겨울올림픽 CPS 대여 장비실.
MPC에서는 국내 68곳을 포함해 전 세계 223개 언론사에서 온 약 3000명의 취재진이 활동한다. 사진기자만 해도 780여 명. 캐논은 이들의 요구에 맞춰 대여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빠른 의사소통과 수리를 지원해 줄 전문적인 인력을 배치했다.

먼저 캐논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있는 CPS에서 장비를 공수했다. 전문가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캐논 플래그십 카메라 ‘EOS 1D X Mark II’를 비롯한 200대 이상의 카메라와 초점거리 400mm 이상의 초망원 EF 렌즈, 액세서리 등 대여 장비 약 1400대를 갖췄다. 지원 인력만 해도 국내를 포함해 총 10개국에서 36명의 스태프가 파견돼 CPS 운영 기간 동안 부스에 상주한다. 또 국내외 총 60여 명의 인력이 백업 오피스와 현장을 오가며 빠르고 신속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프로솔루션 파트 CPS 담당 박광열 과장은 “현장 스태프들은 대부분 전문가로 구성됐다. CPS 활동만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스태프부터 20년 경력의 테크니션까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손발을 맞춰 왔다. CPS는 속도가 생명인 스포츠 취재 현장에 특화돼 있어 현장 취재진의 요청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캐논 CPS 활동은 개회 전인 6일 공식 운영을 시작해 패럴림픽이 폐회하는 3월 18일까지 40여 일 동안 여정을 이어간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5시간 근무라는 강행군 속에서도 좋은 취재 환경을 위해 양질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비 수리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해 올림픽 취재 기자를 위해 신속한 장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비 수리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해 올림픽 취재 기자를 위해 신속한 장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진환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는 “사용하던 렌즈를 떨어뜨려 걱정이 많았는데 CPS로 달려가 문의하니 ‘24시간 내에 수리가 가능하다’는 피드백과 함께 수리 기간 동안 대여 서비스까지 해줬다”며 “며칠 걸릴 것 같은 일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해 주고 대여까지 받으니 든든한 지원군이 뒤에 버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CPS는 장비를 점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역할뿐 아니라 직업 사진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cps#캐논#평창올림픽#카메라#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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