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9월1일]이유정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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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받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헌법재판소 후보자 직을 사퇴하며’라는 입장문에서 자신은 결백하지만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며)

◆“박 후보자의 해명을 보며 4차원의 정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날 “역사를 잘 몰랐다”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사퇴 거부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지금 내가 ‘6’(six)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12의 절반’(half a dozen)이라고 말한다면 기자들은 내가 대통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 것을 버리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이틀 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 자신의 대북 해법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무용론’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해명하며)

◆“문재인 정권은 MB(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원한이 사무쳐 어떻게든지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 (선거 개입은) 딱 떨어지는 사건이 아니다. MB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국정원 댓글 사건이 이 전 대통령의 선거개입을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 전날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비긴 뒤 취재진에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던 것을 해명하며)

◆“미국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양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객관적 분석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전 부대표,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에 기고한 ‘한국과 미국, 지금은 무역긴장을 조성할 때가 아니다’는 칼럼에서 한국 측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공동위원회 첫 특별회의에서 한미 FTA의 경제적 영향분석을 제안한 점을 거론하며 )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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