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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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아작)=페미니즘 SF소설의 전설 격인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운명을 거부한 여성들의 서사시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남성들의 비극적 운명이 대비된다. 1만4800원.

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히라야마 료 등 지음·어른의시간)=초고령사회인 일본에서 부모 부양과 간병을 놓고 벌어지는 형제간 불화와 가난한 형제를 다른 형제가 돌봐야 하는 ‘형제 리스크’를 진단했다. 노인 부양을 개인이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만4000원.

열세 살 마리옹,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노라 프레스 지음·애플북스)=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딸을 둔 엄마가 밝힌 학교폭력의 실상.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글에 독자에게 건네는 말과 같은 울림이 느껴진다. 1만5800원.

책, 조선 사람의 내면을 읽다(설흔 지음·위즈덤하우스)=조광조, 김정호 등 조선시대 인물들이 읽었던 책이 화자로 등장한다. 화자가 된 책이 자신이 본 사람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직접 묘사한다. 1만3000원.

차이나리포트(김영진 등 지음·한숲)=중국 개방 이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중국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미래를 그려 가고 있는지를 성찰한 중국 안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문으로 나눠 12명의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중국을 들여다보았다. 1만2000원.

플라톤의 향연 파이드로스 리시스(박종현 역주·서광사)=사랑과 우애를 다룬 플라톤의 대화편 셋을 묶어 번역하고 방대한 각주를 달았다. 역주자는 성균관대 명예교수로 이 분야 대표적 학자다. 2만8000원.

나라에 사람이 있구나(한영우 지음·지식산업사)=임진왜란 당시 경상도 관찰사 등으로 왜적과 싸웠고 병선과 식량, 무기를 이순신 장군에게 보급했던 월탄 한효순(1543∼1621)의 전기다. 3만 원.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차이나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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