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글로벌인재양성캠프 개최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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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은 삶을 건강하게 가꾸는 모든 노력”

“지구촌의 건강을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였어요.”

대구보건대 글로벌인재양성캠프에 참여한 캐나다 영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10개국 대학생 40여 명은 19일 캠프를 마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11일부터 10일 일정으로 대구보건대에서 지구촌 시대를 맞은 대학생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와 봉사활동 등을 했다.

2009년 시작해 올해 6회째인 이 행사는 대구보건대의 주요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보건(保健)’의 뜻을 지구촌으로 확대하는 남성희 총장(59·사진)의 제안으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1971년 개교한 대구보건대가 보건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가는 데는 남 총장의 독특한 ‘보건 철학’이 바탕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질병을 관리하는 뜻으로 쓰는 보건은 매우 좁은 의미”라며 “삶을 건전하고 건강하게 가꾸는 모든 노력이 보건의 진정한 뜻”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올해를 비롯해 그동안 교육부의 특성화 경쟁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왔지만 남 총장의 고민과 비전은 훨씬 깊은 차원에서 꿈틀거린다. 재학생 7200여 명과 졸업생 7만여 명이 모두 ‘보건’의 뜻을 살펴 일상에서 실천할 때 대학의 진정한 보건 특성화가 완성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남 총장은 “공자도 논어에서 이름을 바로 세우는 ‘정명(正名)’이 공동체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며 “21개 학과가 모두 개인과 사회의 건강함을 바로 세우는 ‘보건 정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가 최근 대구지역 사립유치원연합회와 유아 보건에 관한 협약을 맺고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 등이 ‘임상보건’ 분야라면 유아교육이나 소방안전관리과 등은 ‘예방보건’ 분야로 융합해 전 학과가 보건 특성화로 연결돼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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