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가을엔 ‘책의 향기’에 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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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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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엔 제법 서늘합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엔 등(燈)을 가까이하고 글 읽기에 좋다는 뜻을 담은 ‘등화가친(燈火可親)’은 중국의 문호 한유가 아들에게 독서를 권하기 위해 지은 시에서 나온 말입니다. 가을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 다른 계절보다 좀 더 사색적이 된다고 하는군요. 서울 서교동의 한 북카페 모습입니다. 천장까지 이어진 긴 사다리에 올라 책을 정리하는 직원,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는 사람들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때마침 23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 ‘파주 북소리’가 열린다고 하네요. 가을바람 부는 거리를 걸으면서 책의 향기에 흠뻑 취해 보는 건 어떨까요.

Canon EOS-1D X, 70-200mm, 1/125초, f4.5, ISO 500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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