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원조국 코리아]<3·끝>특별 산림장관회의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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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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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아시아 만들기’ 11개국 머리 맞댄다

한국이 주도하는 산림 분야 첫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다음 달 1일 출범을 앞두고 28일 이돈구 산림청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 이사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이 주도하는 산림 분야 첫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다음 달 1일 출범을 앞두고 28일 이돈구 산림청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 이사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산림분야 첫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가 내달 1일 출범하는 가운데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산림 분야 장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달 초 발효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의 이행을 다짐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산림녹화 선진국으로서 황무지 복구 및 조림 녹화기술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각 회원국의 산림관리 역량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30일에는 회원국 협력강화,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기구 설립’의 결과로 발족됐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지난 3년여 동안 아세안 10개국과 각각 양자회담, 실무협상 등을 하고 지난해 11월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구 설립을 규정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마무리했다.

협정문에는 한국 및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이 서명했고 이달 5일 공식 발효됐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산림 파괴와 토지 황폐화로 고통을 겪는 아세안에 녹화기술을 제공하고 인적 교류와 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를 계기로 산림외교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내에 들어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국에는 한국과 아세안 산림 전문가가 함께 일하면서 회원국 간 협력사업 개발, 산림 전용(轉用) 방지 및 산림관리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산림정보기술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국내 산림기술을 회원국에 전수하면서 아시아 지역 산림분야 협력을 주도하고 회원국을 동북아와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국제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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