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이 황금문명展]마구 황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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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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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세기, 스키타이

전문가들은 스키타이 문화유물의 3요소로 무기, 마구(馬具), 동물장식을 꼽는다. 기마 유목 민족인 스키타이의 특징을 잘 반영한 것이다.

이 유물은 말 굴레의 가죽끈에 장식하던 황금 장식판 세트다. 이마에서 코 부분으로 내려오는 장식 한 점, 뺨 부분의 장식 두 점, 반구형 장식 석 점으로 구성돼 있다. 2300여 년 전에 마구를 저렇게 황금으로 장식했다는 사실이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을 보면, 말의 이마 부위에 남자 얼굴이 표현돼 있다. 간략한 머리카락과 소용돌이 모양의 수염이 인상적이다. 얼굴의 눈 이마 부분은 마름모 형태다. 그 밑에는 그리핀과 사슴이 싸우는 장면, 사슴과 사자가 싸우는 장면이 표현돼 있다. 모두 금판 뒷면에서 두드려 무늬를 표현하는 타출기법으로 제작했다.

뺨 부분에 장식하는 는 새의 날개를 모방했다. 이에 대해 다른 동물로 위장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있다. 알타이에서는 말을 사슴으로 위장하기 위해 사슴마스크를 말에 부착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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