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경제]건설사 꿈 싣고 日 박스카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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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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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카 ‘큐브’와 연계해 분양 마케팅을 벌인 SK D&D의 ‘강동 큐브(QV) 2차’. SK D&D 제공
박스카 ‘큐브’와 연계해 분양 마케팅을 벌인 SK D&D의 ‘강동 큐브(QV) 2차’. SK D&D 제공
부동산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률이나 입주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려고 각종 아이디어로 무장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쏟아냅니다. 지난달 닛산의 박스카 ‘큐브’는 “돈 되는 QV큐브를 갖고 싶다면? 강동 QV”란 문구를 써넣은 채 서울 강남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SK건설 계열사인 ‘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짓는 도시형생활주택 ‘강동 큐브 2차’를 분양하면서 닛산 큐브와 연계해 마케팅을 펼친 것입니다.

회사 측은 “브랜드 네임이 같은 데다 타깃 소비자도 싱글족으로 비슷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했습니다.

입주민의 아침밥을 챙겨주는 건설사도 눈길을 끕니다. SK건설은 최근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주상복합 ‘수성 SK리더스뷰’에서 조식뷔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입주자들이 한 달에 12만 원 정도를 내면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단지 안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서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의 아침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품으로 전세 입주권을 내건 곳도 등장했습니다. 벽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 짓는 ‘위시티 블루밍’ 아파트가 3일 CJ오쇼핑을 통해 소개될 예정인데, 방송 중 전화로 상담예약을 한 뒤 실제 분양사무소를 방문하면 고객 1명을 추첨해 아파트 2년 전세 입주권을 준다고 하네요.

이런 마케팅과 서비스가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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