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급등장세 가격부담 극복할 ‘쓸만한 펀드’ 5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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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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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19일 100만 원에 등정하였고 코스피도 한때 2,100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2008년의 위기를 경험한 투자자들로서는 장기 투자가 역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경험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식형펀드시장에서 자금 유입 규모보다는 유출 규모가 큰 상황이다. 이는 최근 2개월간 코스피가 2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 9월 주가가 1,800 선에 안착할 때나 12월 2,000을 돌파할 때도 가격 부담이 회자되었다는 사실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마켓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반적인 순수 주식형펀드 이외에 주식시장의 가격 부담을 극복하면서 펀드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펀드 투자 유형들을 살펴보았다.

첫 번째 유형은 적립식펀드다. 적립식 투자는 매월 일정액을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 수단인 만큼 가격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우선적인 접근 전략이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만기에 주가 수준이 중요하며, 주가 조정 시에도 평균단가가 하락하는 장점이 있어 거치식 투자에 비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두 번째 유형은 혼합형펀드다. 순수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변동성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다. 이에 비해 혼합형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춘 펀드 유형이다. 대표적인 주식혼합형펀드의 경우 기존에 우수한 일반 주식형펀드를 추종하면서 50% 정도 채권을 편입한다. 이에 비해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면서 공모주나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시장의 채권수익률보다 높은 초과 수익률 달성을 추구한다.

셋째 유형은 분할매수형펀드. 일정한 룰을 정하거나 펀드매니저의 판단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나가는 펀드다. 펀드 진입 시점을 찾기 어려울 때나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 유용한 펀드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주가 등락 과정에서 분할매수형펀드들이 인기를 끌었고 실제 투자 결과도 양호했다.

넷째 유형은 목표전환형펀드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목표수익률과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비해 목표전환형펀드는 가입 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주식형펀드에서 정해진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시장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분할매매형 시스템펀드가 있다. 통상 주가 하락 국면에서 주식을 분할매수해 상승 국면에서 분할 매도하는 전략의 연속분할매매 방식을 시스템적으로 구현한 펀드다. 즉 고가 분할매도, 저가 분할매수라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리를 시스템으로 구현함으로써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킨 펀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펀드 유형들은 가격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일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높인 펀드 투자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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