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재발견 30선]매콤 달콤 쌉쌀한 음식의 역사-문화

  • 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2008 책 읽는 대한민국’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음식의 재발견 30선’이 7일 새로운 닻을 올린다.

이번 시리즈는 올해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30선’ ‘인문과 자연의 경계를 넘어 30선’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30선’ ‘여행길, 배낭 속 친구가 되어주는 책 30선’ ‘근대의 풍경 20선’에 이어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을 모았다.

이 시리즈에서 다룰 예정인 30권의 책은 교보문고와 인터넷서점 Yes24의 도서담당 매니저의 도움을 얻어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팀이 선정했다.

음식을 소개하는 책 가운데 음식의 이면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볼 수 있는 책들을 선정했다. ‘음식 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창해) ‘누들-세계의 식탁을 점령한 음식의 문화사’(시공사) 등 음식의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밝히는 책들과 ‘잡식동물의 딜레마’(다른세상) ‘독소-죽음을 부르는 만찬’(랜덤하우스코리아) 등 인간이 먹는 음식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책 등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참살이(웰빙)’ 열풍에 이어 중국에서 불어온 ‘멜라민’ 공포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다. ‘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사이언스북스)의 저자 질 풀러턴스미스는 “얽히고설킨 채 나도는 수없는 이야기 탓에 현대인은 음식을 선택하는 데 공포증이 생길 정도”라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혼돈을 떨치고 음식이 지닌 긍정적인 잠재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은 인간의 필수 욕구 중 하나여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음식과 관련된 문화와 철학도 가늠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제국’(에코리브르)을 쓴 미국 저술가 에릭 슐로서는 “인간이 무엇을 먹는지를 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면서 “별다른 생각 없이 먹고 마시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주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식의 재발견 30선’은 ‘음식 이야기-한 미각 탐험자의 별미의 과학’(살림)을 첫 권으로 7일 소개한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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