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래 시나리오

  • 입력 2006년 3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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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래 시나리오/조엘 A.바커 등 지음·정택룡 옮김/332쪽·1만2000원·위즈덤하우스

과학과 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미래를 어떻게 디자인할까. 이 책은 기술을 5개 영역으로 나눠 영역별로 미래의 인간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를 상상하고 추적했다.

5개 영역은 큰 것은 아름답다고 여기는 초기술(super tech), 효율을 중시하는 한계기술(limit tech), 작은 것에 주목하는 지역기술(local tech) 등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나뉘었다. 기술별 원칙과 그 같은 원칙을 주장한 사람들, 기술이 적용된 사례와 미래의 시나리오가 실려 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먼저 앞머리에 실린 체크리스트로 자신이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기술을 찾는 것이다. 예컨대 점수가 가장 높은 기술이 ‘한계기술’이었다면 본문에서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이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기술을 바라봤음을 알 수 있고, 완벽한 단열기술과 환상적 발열식물로 보일러 없이도 따뜻한 주택을 만들 수 있다는 점까지 덤으로 알게 된다. 성향 자가진단도 될뿐더러 자신이 꿈꾸는 미래상도 엿볼 수 있다. 원제 ‘Five Regions of the Future’(2005년).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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