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일]‘페퍼민트' 外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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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감독 코스타 카파카스. 주연 게오르게스 호라파스, 애니 루루. 고향친구들의 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40대 스테파노스는 감회에 젖어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어머니, 가족의 재회, 여행, 실수,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첫사랑이던 사촌 마리나. 10대가 된 스테파노스와 마리나는 어린 시절 같은 친근함이 줄어든다. 그리고 20대가 되면서 둘은 멀어지고 마침내 마리나는 스테파노스의 친구 마놀리스와 약혼을 한다. 그리스를 배경으로 옛 추억을 떠올리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 중년이 된 주인공이 돌아보는 찬란했던 어린 시절과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진다. 페퍼민트(박하)는 한국에서나 그리스에서나 모두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나 보다. 한 40대 남자의 한국현대사와 맞물린 가슴 아픈 과거를 다룬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2000년)의 영어 제목도 ‘페퍼민트 캔디’다. ★★★★ 원제 ‘Peppermint’(1999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퍼플스톰

감독 찬탁섬. 주연 우윈초, 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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