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로 알아본 마무리 전략<下>

입력 2004-10-06 18:24수정 2009-10-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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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모의평가 분석=영어의 모든 지문은 새로 만들기 때문에 출제 유형만 파악해도 고득점이 가능한 만큼 기출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9월 모의평가의 경우 듣기 말하기에서 신문기사 제목(9번), 그래프 활용(10번) 등 실용성을 강조하는 유형이 나왔다. 선택지가 영어인 문제(5번), 2개의 정보를 요구하는 문제(11번), 한꺼번에 2개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12, 13번)도 출제됐다.

그러나 모두 독해에서 익히 보았거나 기존 유형을 변형한 것이다.

읽기 쓰기는 포괄 단어를 찾는 문제(21번)가 새로 선보였다. 어법 문제가 3문제나 연속으로 나올 정도로 비중이 높다.

▽어떻게 준비할까=듣기는 질문과 5개의 선택지를 읽어 단서를 얻고, 듣는 순간 오답은 제외시켜라.

읽기에서 주제 제목 파악, 요약문 완성 등을 요구하는 문제는 지문의 맨 앞이나 뒤에 핵심소재와 주제가 많다.

단어나 어구의 의미를 파악하고 글의 목적과 분위기, 주인공의 심경 변화 등을 파악하는 문제는 유추를 해야 한다. 지문 속의 특정한 사건, 비유나 예를 살펴보자.

쓰기에서는 글의 앞뒤를 파악하거나 주제와 관련 없는 문장 고르기, 주어진 문장 집어넣기, 장문의 순서 고르기와 같은 유형이 출제된다. 지시어구(this, that…)와 접속어구(but, however…)가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접속어구를 완성하는 문제는 사건의 대비, 이유제시, 시간의 흐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선택지 5개 중 2, 3개가 헷갈리면 거꾸로 선택지에서 그런 지문이 나올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의미 차이를 만드는 문법문제도 주로 나온다. 조동사, 부정사, 가정법, 분사가 많이 출제됐다. 최근에는 주어와 동사의 일치, 부사와 형용사의 의미구분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도 나온다.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문맥 속에서 따져보거나 다른 독해 지문을 잘 살펴보는 게 좋다.

시사 현안도 시험에 많이 등장한다. 낯선 단어나 구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상식으로 판단하면 쉽게 풀리는 경우도 많다.

이 근 철(EBS 수능강사)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사회탐구▼

▽모의평가 분석=국사 한국근현대사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등 5개 과목은 기출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많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반면 정치 경제 법과 사회 등은 수준이 높은 문제들이 많았다.

9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 실제 수능시험은 다소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 맞는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사=문화 단원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7개나 나왔다. 문화 단원에 나오는 유적 유물을 제시하고 그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을 묻는 단원 통합형 문제는 본수능에서도 나오기 쉽다. 기출문제를 변형해 고난이도 문제를 내는 경향이 있어 기출문제에 제시된 자료뿐 아니라 보기와 선택지까지 살펴야 한다.

▽한국근현대사=현대사에서 5문항이 나왔다. 사회주의 사상이나 북한의 역사와 관련된 문제가 4개나 됐다. 고난이도 문제는 사료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출문제의 사료를 총정리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현대사에 비중을 두고 교과서를 정독하는 게 좋다.

▽한국지리=자연지리보다는 인문지리의 비중이 높아지고 단원별로 고루 출제됐다. 본수능에서는 사진자료 활용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교과서의 도표, 그래프, 그림, 사진자료를 총정리하자. 자연지리의 지형도를 다시 정리하고 1학년 사회의 지리 단원도 간접 반영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사회문화=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교과과정에 연결시키는 새 유형의 문제 등 인터넷 자료 활용 문제가 3개나 됐다. 교과과정과 관련된 시사 자료를 정리하고 출제 빈도가 높은 중요 이론과 핵심 개념을 챙겨야 한다. 후반부 단원 중 사회보장 단원은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윤리=전통 윤리가 어렵게 나왔다. 칸트의 윤리학설, 사회계약설, 경험론 합리론의 비교, 유불도교 사상의 인간관, 불교사상과 연기설 등은 기출 문제를 응용한 문제다. 민주주의와 관련된 ‘관용’ 문제가 3개나 출제된 것도 특징. 교과서를 정독하되 사상사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단원별로 고루 정리하는 게 좋다.

최 강(최강학원 원장)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과학탐구▼

▽모의평가 분석=과학의 기본 개념과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보편적이고 평이한 자료들이 제시됐고 적용 원리도 기본적인 수준이었다. 다소 복잡한 자료도 기존의 친숙한 자료를 함께 배치하거나 연결해 놓은 것이었다.

꼬아놓은 문제나 함정 문제는 없었다. 단원통합형 문제도 물리에서 파동과 전자기를 다룬 한 문항뿐이었다.

새 유형의 문제가 거의 없었던 것도 특징. 제7차 교육과정으로 처음 보는 수능이기 때문에 낯선 유형보다 새 교과 과정을 기존 유형에 맞춰 출제하는 형태가 주류가 될 전망이다.

실생활이나 시사 현안을 해석하는 원리도 모두 교과서에서 다뤄진 것이었다.

▽어떻게 대비할까=첫째, 철두철미하게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자. 물리의 오른손법칙을 무조건 외워 적용하기보다는 오른손법칙이 렌츠의 법칙과 왼손법칙을 통해 도출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화학에서 물의 성질 중 물이 ‘극성 분자’여서 나타나는 성질과 ‘강한 분자간력(수소결합)’ 때문에 나타나는 성질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문제풀이에만 몰두하지 말고 기본 원리를 하나하나 점검해야 한다. 평소 밀도 있게 보지 않았던 주변적인 자료를 정리해야 한다.

본 수능은 시중 문제집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접근법의 문제가 출제된다. 무조건 많이 풀기보다는 적절한 양의 문제에 대한 이론을 정리하고 재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셋째, 모든 원리를 시각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생물에서 항원-항체 반응, 화학에서 기체운동에 대한 이해, 지구과학에서 대기 및 해양 부분은 정확히 이해하고 시각화돼 있어야 한다.

넷째, 올해는 수능 출제진이 대폭 교체되기 때문에 모의평가보다 본 수능이 다소 까다롭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기간 학습 수준을 갑자기 높이기보다는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소재나 실험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어렵게 출제될 수도 있는 만큼 마음의 대비도 해두는 것이 좋다.

이 범(강남구청 수능방송 강사)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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