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공연/춤으로 만나는 '아! 심청'

  • 입력 2004년 1월 8일 16시 53분


코멘트
춤으로 심청을 만난다.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여기 심청이 있다-춤의 시각, 유랑의 심청’ 공연.

9일에는 동해안 별신굿 ‘심청굿’이 펼쳐진다. 풍어(豊漁)와 안전을 기리는 마을굿에서 심청은 동해를 지키는 신(神)으로 자리잡았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의 기능 보유자인 김석출씨가 문굿춤, 푸너리춤, 드렁갱이춤 등 무속춤을 선보인다.

10, 11일에는 여성농악단의 ‘뺑파막’(심봉사와 뺑덕어미가 황성 맹인 잔치에 참가하러 가는 대목), 강준섭과 유랑극단의 ‘황후막’(심봉사가 청이를 만나 눈을 뜨는 대목)을 즐길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도다시래기의 기능 보유자인 강준섭씨가 심봉사로 열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평론가 진옥섭씨가 걸쭉한 해설을 곁들여 전통공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9일 오후 8시, 10, 11일 오후4시. 2만5000원. 02-762-9190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