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할아버지와 쏘가리 아저씨가 사는 개울에 일본에서 살다 바다로 나갔던 연어 마사요가 알을 낳으러 찾아온다. 마사요는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바람에 고향을 찾지 못한 것. 이 개울에서는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배스, 블루길이 토종 어류를 괴롭힌다. 이들의 횡포를 보다 못한 ‘미르’는 용기를 내서 난폭자들에게 대항한다. 그 순간 천둥이 치면서 ‘미르’는 승천한다. 자기 속에 감춰져 있던 용기가 바로 진정한 여의주였던 것.
평범한 사람들처럼 의인화해 표현한 물고기들이 친근감을 더해준다. 2월 1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화∼일 오후 2시, 4시. 1만5000원. 02-744-0300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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