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프로의 타·打·타]<10>백스윙 확인하기

  • 입력 2003년 6월 26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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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을 제대로 하는 주말골퍼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드물다. 이유는 무엇일까?

백스윙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채 “헤드를 낮고 길게 후방으로 빼라” “어깨를 오른쪽으로 밀어라” “왼팔을 곧게 펴라” “허리를 돌려라” 등의 세부적인 내용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이다.

강프로의 타·打·타 동영상 시범

유연성과 근력이 부족하면 위의 세부사항을 100% 수행하기란 불가능하다. 또 신체적인 특성상 위의 동작이 도저히 안 되는 골퍼도 있다. 또한 이는 프로골퍼가 아닌 주말골퍼 수준에서 반드시 충족시켜야 되는 것은 아니다.

백스윙의 본질은 ‘클럽을 들어올리는 것’이다. 클럽은 골퍼의 손과 팔이 들어올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간다. 하지만 어깨와 허리 등의 회전을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면 정작 올려야 될 팔과 클럽은 올라가지 않게 된다.

왼쪽 사진처럼 백스윙톱에서 양손의 위치가 어깨높이 이하로 처진다면 다운스윙에서 만족할 만한 파워를 내기는 불가능하다. 오른쪽은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될 정도까지 올라간 백스윙톱에서의 양손 위치. 권주훈기자

자신이 백스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먼저 클럽의 그립이 아닌 클럽헤드의 목 부분을 잡고서 어드레스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평소 자신의 스윙을 오버스윙이라고 생각해온 골퍼들도 백스윙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백스윙 중 양손이 가슴높이에 이르게 되는 시점에 어깨도 회전하면서 더 이상 손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클럽헤드 목 부분을 잡고 백스윙 했을 때 양손이 자신의 어깨높이 이상으로 올라가는 제대로 된 백스윙을 했다면 클럽의 그립 끝은 지면과 평행하게 된다.

반대로 양손이 가슴높이에서 멈추는 부족한 백스윙을 했을 때 그립 끝은 지면을 향하게 된다. 이는 레슨코치가 옆에서 지켜봐 주지 않아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립을 잡은 양손이 백스윙 궤도 중 적당한 높이에 도달해야 자연스럽게 힘 있는 다운스윙이 가능하다. 비거리가 짧아 고민인 골퍼들은 자신의 백스윙 시 양손 높이를 필히 점검해 보자.

강병주·잭 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

www.freechal.com/kbjgolf 031-705-6202

▼강프로의 타·打·타▼

- <9>체중이동
- <8>퍼팅감 익히기
- <7>임팩트 익히기
- <6>클럽페이스
- <5>스윙리듬 찾기
- <4>스윙 이렇게
- <3>그립 잡기
- <2>샷 요령
- <1>백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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