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랄프 커쉬바움 피터 프랭클 듀오 연주회

◇ 랄프 커쉬바움(Ralph Kirshbaum, Cello)

<뉴욕 타임즈>로부터 동세대의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은 랄프 커쉬바움은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교수 활동 등 다방면에서 경력을 펼쳐왔다. 그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들과 수 차례 협연을 했으며, 레퍼토리는 하이든, 드보르작, 프로코피에프, 루토슬라프스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998년에는 RNCM 맨체스터 국제 첼로 페스티벌을 창시, 에술감독으로 취임했으며, 2년마다 열리는 동 페스티벌에는 세계 유명 첼리스트들이 초청되어 더욱 탄탄한 음악제로 거듭나고 있다.

커쉬바움은 1996년 그의 나이 50세를 기념하기 위해 위그모어홀에서 한 달 동안 갈라 콘서트를 열고, 바하의 무반주곡, 드보르작의 협주곡과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지휘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랄프 커쉬바움은 정기적으로 미국 순회연주를 갖고 있으며, 일본, 홍콩, 스페인, 호주 등지에서 공연무대를 가져왔다. 그는 근 25년이란 긴 시간동안 지오르지 세복, 피터 프랭클, 핀커스 주커만 등과 호흡을 맞추어 왔는데, 1997년에는 이를 기념해 이들과의 연주, 마스터클래스 등을 런던 위그모어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스페인, 덴마크 등지에서 가졌다. 그는 많은 음반들을 출반했는데, 월튼, 엘가,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등 20세기 현대작곡가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으며, 콜린 데이비스 경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노부코 이마이, 지오르지 세복의 협연으로 마이클 티펫(Tippett)의 삼중협주곡을 최초 녹음하여 1983년 <그라모폰>지의 그해의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에는 핀커스 주커만과 존 브라우닝,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한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와 베토벤의 협주곡을 녹음했다(BMG Classics). 랄프 커쉬바움은 영국 맨체스터 북부 왕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매년 프러시아 코브에서 국제 연주자 세미나를, 줄리어드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커쉬바움은 19세기의 비르투오소 피아티가 사용하던 악기인 몬타냐나(Montagnana)를 사용하고 있다.

◇ 피터 프랭클(Peter Frankl, Piano)

음악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강렬한 깊이를 소유했다고 평가되는 헝가리 태생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은 1950년대 후반부터 국제무대에 입성한 연주자다. 프랭클은 주요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프랭클은 1962년 런던데뷔무대를 가졌으며, 1967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뉴욕무대에 데뷔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지의 유명오케스트라와 협연기회를 가져왔다. 또한 유럽 및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개 대륙에서 다양한 독주, 실내악, 협연무대를 펼쳐왔다. 에딘버러, 베르비에, 쿠모, BBC 프롬나드 등 유럽의 저명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가졌고, 미국에서도 아스펜, 헐리웃 볼, 말보로, 노포크, 래비니어, 산타페 등의 페스티벌에 정기적인 투어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 왔다. 그는 전세계 등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런던 왕립 아카데미 및 왕립음대,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 텍사스의 반 클라이번 음악원 등이 포함된다.

프랭클은 1990년 바르톡 음반(ASV)을 필두로 상당한 디스코그래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피터 프랭클은 그의 예술적 업적을 높이 산 헝가리 공화국 대통령으로부터 the Order of Merit를 수여받은 바 있기도 하며 현재 영국에 거주하면서 예일음대의 방문교수로 활동 중이다.

◇ 프로그램

Beethoven Judas Maccabeus Variations in G Major

Prokofiev Cello Sonata in C Major, Op. 119

INTERMISSION

sang Yun ‘Dolce’ from 7 Etudes (1993)

Beethoven Cello Sonata in A Major, Op. 69

◇ 공연일정: 2003-06-07(토)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