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HOT]팔메이로 500홈런 ‘꽝!’

텍사스 레인저스의 강타자 라파엘 팔메이로가 대망의 5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팔메이로는 12일(한국시간)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회 데이비드 엘더로부터 올시즌 10호인 3점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째로 통산 500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설명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파엘 팔메이로가 7회 개인통산 500호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위·AP)
팔메이로가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답하며 운동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아래·AP)

올해 38세의 노장인 팔메이로는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4월 5일)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5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한 시즌에 두 명의 500홈런 클럽 멤버가 탄생한 것은 앞서 두번 있었다. 지난 1967년 미키 맨틀과 에디 매튜스, 1971년에는 하몬 킬브레와 프랭크 로빈슨이 사이좋게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쿠바에서 태어나 마이애미에서 자란 팔메이로는 지난 86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87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팔메이로는 89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94년 부터 98년 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하다 99년 다시 텍사스로 컴백. 체구는 크지 않음에도 호쾌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38개 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도 38호 이상을 기로하면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올스타에 4회 선정됐고 1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도 3회 수상했다.

한편 통산홈런 최고기록은 행크 아론의 755개이고 현역선수 중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 유일하게 3시즌 6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새미 소사(시카고 컵스)가 각각 통산 623개(역대 4위)와 505개(17위)를 기록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