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공격도… 수비도… “김계령 만세”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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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군단’ 삼성생명 비추미가 기지개를 폈다.

삼성생명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라이벌 현대 하이페리온과의 경기에서 103-75로 28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연장전을 제외하고 한 팀 득점이 100점을 넘은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

삼성생명은 2연패를 벗어나며 4승3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 현대(3승4패)는 공동2위에서 단독 5위로 추락했다.

삼성생명은 골밑을 지키는 김계령(25점) 겐트(23점)와 외곽부대 이미선(21점) 변연하(11점)등 주전 전원이 놀랄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계령은 현대 센터 강지숙을 단 8점에 묶는 수비력까지 발휘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쿼터까지 60-46으로 크게 앞서던 삼성생명은 후보선수들을 내세운 현대의 변칙작전에 말려 4쿼터 초반 79-73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김계령의 연속 자유투로 위기를 벗어난 뒤 84-75로 앞선 경기종료 5분28초전부터 종료 휘슬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19점을 몰아넣었다.

수원=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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