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전포인트]아르헨vs나이지리아…잉글랜드vs스웨덴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40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이바라키)〓‘죽음의 조’의 첫 경기, 이번 대회 첫 번째 ‘빅 카드’이기도 하다. 양 팀 스트라이커의 활약을 주목해 볼 것.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일단 에르난 크레스포가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직전이라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가 주전으로 나서든 조금이라도 몸이 무거운 기미가 보인다면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는 어렵다. 나이지리아는 누앙쿼 카누가 특유의 유연성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교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미드필더들의 기량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위에 있다.

▽잉글랜드-스웨덴(사이타마)〓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 역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 못지 않은 ‘빅 카드’.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당초 ‘부상 병동’ 잉글랜드보다 전체적으로 고른 전력을 갖춘 스웨덴 쪽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상황이 급반전됐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이 급격한 회복세로 돌아선 데 반해 스웨덴은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허리를 다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34년간 스웨덴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를 가졌다. 잉글랜드가 ‘천적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가 관심.

부산〓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광주〓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니가타〓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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