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캠페인]"사명감이 기부의 원천"

입력 2001-05-21 16:28수정 2009-09-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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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을 유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부자로 하여금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여성기금 주최로 21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국의 기부문화' 워크숍에서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사회사업학부 마를렌 와그너 박사는 소속대학의 기금모금 방법을 소개하며 "학교 또는 조직의 발전에 대한 사명감이 기부문화 활성화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와그너 박사는 "우리 대학의 경우 능력있는 졸업생들을 파악해 이들에게 학교발전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심어준 뒤 학교행사와 연례회의 등에 초대하고 꾸준히 기부제안을 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을 통해 기부금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또 이들이 기부한 후에는 연례 보고서 등을 보내 자신의 기부금이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 알게해 기부의 사명감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그너 박사는 또 "학교건물 일부에 기부자 이름을 새겨주는 것도 책임감을 갖게 하는 한 방법"이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우리 대학은 2억5328만7793달러의 기부금을 유치, 미국대학 기부금 랭킹 1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와그너 박사는 "무엇보다도 기부자로 하여금 학교의 발전은 곧 자신의 발전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학교뿐만이 아닌 다른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졸업생이나 회사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유치할 때는 이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을 조사한뒤 관심을 끌만한 기금분야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계속 접근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와그너박사는 덧붙였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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