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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읽기]'그것이 알고싶다'…부모때문에 고통받는 어린이들

입력 2000-07-14 18:34업데이트 2009-09-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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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빗나간 신앙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서도 치료를 받지 못했던 ‘그때 그 소녀’, 김신애(10).

지난해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소아암의 일종인 윌름종양을 앓고 있는 신애의 사연이 알려진 후 검찰이 친권상실소송까지 검토하며 부모에게 압력을 가한 끝에 신애는 4개월 뒤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15일 방영되는 ‘문성근의 다큐세상, 그것이 알고 싶다’(밤 10시 50분)는 신애의 ‘그 후’와 함께 부모가 자녀의 치료를 거부할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모의 친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개정된 아동복지법을 다뤘다.

놀랍게도 신애의 부모는 또다시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다. 종양제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신애는 올 1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신애의 아버지는 3월초 항암치료를 중단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이가 깨끗이 나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검찰이 신애 아버지를 소환, 설득한 끝에 4월 중순부터 치료를 재개했으나 한달이 채 못돼 또다시 치료를 거부당했다.

지난해 배둘레가 85㎝나 됐던 신애는 이제 겉모습으로는 또래 아이들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재발 위험이 매우 높아 2년 정도는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

‘그것이…’에서는 또 “기도로 나을 수 있다”는 부모의 믿음 때문에 만삭 임산부보다 더 부푼 배를 안고 일년째 방안에만 누워 지내는 정아(14)의 처지를 소개했다.

담당 박두선PD는 “부모의 그릇된신념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아동복지법을 알리고 이를 엄격히 적용할 것을 촉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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