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비]<39>나를 흔들어 깨우는 '선방 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3/12/11/6909508.1.jpg)
[사랑과 자비]<39>나를 흔들어 깨우는 '선방 일기'
‘오후에 바람이 일더니 해질 녘부터는 눈발이 날렸다. 첫눈이어서 정감이 다사롭다. 오늘도 선객(禪客)이 여러 분 당
- 200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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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불안과 걱정 속에 산다. 언제나 조심해야 하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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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일주문을 나서 전나무 숲길을 지나 화장터가 있는 곳까지 걷는다. 수령을 알 수 없는 전나무들이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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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서운 태풍 매미가 몰아치던 추석 연휴, 부산 광안리 수녀원의 우리도 밤잠을 설쳤다. 어떤 이는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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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스라엘에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있었다.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선지자를 죽이는 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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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안거를 마치고 행각 중인 도반의 전화를 받았다. 곧 들르겠다는 도반의 음성은 맑은 여운을 남겼다. 나는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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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다. 나는 그가 출연한 TV를 보진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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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 사상사에서 맹자는 성선설(性善說)로, 순자는 성악설(性惡說)로 유명하다. 맹자에 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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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지들에게서 ‘그리운 수녀님…’으로 시작하는 글을 받으면 반갑고 기쁘다. 그리움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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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생긴 일이다. 미국인인 듯한 50대 초반의 여인이 인도에 올라온 오토바이를 막아서고 있었다. 배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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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성불하시고 처음으로 가르친 것이 이른바 ‘네 가지 진리(사제·四諦)와 여덟 겹의 바른 길’(팔정도·八正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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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는 수도서원 35주년을 조용히 기념하며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로웠다. “30여년 수행을 했으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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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마다하고 인도 콜카타 빈민들을 돕는 데 일생을 바친 마더 테레사 수녀가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