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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자위대, SNS에 ‘대동아전쟁’ 썼다 삭제…서경덕 “침략 정당화 안 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4-09 09:26
2024년 4월 9일 09시 26분
입력
2024-04-09 09:20
2024년 4월 9일 09시 20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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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공식 SNS 계정에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을 버젓이 사용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육상자위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육상자위대 제32보통과 연대는 엑스(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이오지마 전몰자 합동 위령추도식에 참가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한국과 일본 매체 등에서 보도된 후 비판이 일자 사흘만인 8일 삭제했다.
일본이 패전한 뒤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 등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다. 또한 일본 정부도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아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돼 왔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육상자위대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지난 5일 공식 SNS 계정에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단어인 ‘대동아전쟁’을 사용한 건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침략전쟁에 대한 꾸준한 사죄는커녕 전쟁을 미화하는 단어를 또 사용하는 건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말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행보를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예정이며, 잘못된 부분은 계속해서 항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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