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에서 ‘Dokdo’ 검색하면…“리앙쿠르 암초, 일본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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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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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에서 영어로 ‘독도’(Dokdo)를 검색하면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기 위해 일본 측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들이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서 ‘Dokdo’를 검색하면 메인 사진에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로 표기하고, 설명 부분에서 ‘일본의 섬’이라고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서 교수는 “일본에서 ‘Dokdo’를 검색해 보니 일본 측에서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설명 부분에서는 ‘한일에서 다툼중인 일본해에 있는 섬’이라고 소개했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일본과의 다툼(분쟁) 지역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일본과 달리 한국에서 MS 빙을 사용해 영어로 ‘독도’를 검색하면 한글로 ‘독도’로 나오고, 설명 부분에는 ‘동해의 암초’로 나온다.

서 교수는 “최근에 러시아판 위키피디아 ‘루비키’(ruwiki)가 독도를 일본과의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직접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한국에 속한다’로 올바르게 바꾼 사례가 있다”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측에도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전 세계 누리꾼들이 독도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빠른 시정을 촉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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