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서 견과류바 먹은 美중학생 사망…13억 원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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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2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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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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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학생이 교사에게 받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유가족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교사가 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가족에게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사고는 지난해 5월 발생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재거는 교무실에서 교사가 건넨 그래놀라 바를 먹은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재거는 양호실에서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고 에피네프린 주사까지 맞았다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재거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지난해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재거의 아버지 토마스 쇼는 아들의 사망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리버티 중학교가 소속된 교육위원회는 지난 13일 사망 보상 지급에 대한 논의와 투표를 실시했다. 리버티 중학교 측은 재거의 유가족에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다만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재거가 어떠한 종류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학교 측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법원 공식 문서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상금은 학군의 책임 보험사가 지불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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