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격추한 비행 물체, 외계 활동 징후 없어…中 영공에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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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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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각) 최근 격추한 미확인 비행 물체들이 외계로부터의 활동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비행체가 외계로부터의 활동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이번 비행체와 관련해 외계인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 당국은 4일 격추한 비행체가 중국의 정찰풍선이라고 확인한 후에 잇따라 격추한 3개의 비행물체의 정체를 밝히지 않아 외계 유입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자국 영공에도 미국이 정찰풍선을 운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허가 없이 비행 물체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커비 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확인 비행물체 현상을 폭넓게 살펴보라고 정보 당국에 지시했다며 이 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일일 브리핑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격추한 비행물체 3개의 정체를 아직 식별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해당 물체가 조종이나 추진 능력이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당국은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해안 상공에 이어 10일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 11일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중국의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 12일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휴런호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물체를 격추하며, 북미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총 4차례 격추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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