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3만 명 넘어 “더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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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3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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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과 7.5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그간 지진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3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재난관리청은 이날 오후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파악한 사망자 수가 3만 3179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내 사망자 수는 2만 9605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 서북부 반군 장악지역에서만 216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자원봉사 구조단체 화이트 헬멧이 밝혔다.

재난관리청은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가옥 잔해 등에 대한 수색과 구축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 수는 9만 2600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CNN은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일어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2만 819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사망자 수만 2만 4617명이라고 공표했다.

화이트 헬멧은 11일 시리아 전역에 35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부상자는 5276명이다.

사망자 중 1387명은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 통제지역에서 보고된 사망자가 140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엔 마틴 그리피스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은 지난 12년 넘게 내전 상태에 있는 시리아 북서부에선 복잡한 정세 때문에 지진 구조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천동의 건물이 붕괴했으며 시리아에서만 530만 명이 피난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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