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생아 수, 강력 대책 없으면 2050년 인도의 3분의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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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0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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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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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출산 지원책을 취하지 않으면 신생아 수가 2050년에 인도의 3분의 1로, 2100년에는 4분의 1로 떨어질 것이라는 중국 연구진의 경고가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감소 위험을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장기적인 추세로 볼 때 가임기 여성의 지속적인 감소와 저출산율로 신생아 수는 급격한 감소 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가 반드시 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며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출산 지원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50년이면 인도의 3분의 1인 773만 명으로 떨어질 것이고 2100년이면 인도의 4분의 1에 불과한 306만 명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 명이다. 중국의 출생아 수가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의 조출생률은 6.77명으로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한다.

유엔(UN)은 올해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의 인구가 2050년에는 13억1300만 명, 2100년에는 8억 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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