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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IMF 총재 “中, 코로나 봉쇄 지속땐 내년 성장률 전망 하향”

입력 2022-12-01 03:00업데이트 2022-12-0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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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反정부 시위]
“대규모 봉쇄 아닌 맞춤형 규제해야”
中 제조업 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아이폰 2000만대 감산 전망 나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완화를 촉구하며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의 추가 하향을 시사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이에 항의하는 반(反)정부 시위로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의 약 70%를 생산하는 미국 애플이 최대 2000만 대의 생산 감소를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애플 쇼크’도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AP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규모 봉쇄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범위한 규제에서) 맞춤형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4.4%)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완화된 것을 전제로 한 수치”라며 “현 (봉쇄) 상태가 지속되면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봉쇄와 반정부 시위에 따른 중국 경제의 둔화 조짐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4’의 생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블룸버그가 600만 대 생산량 감소를 예측한 데 이어 애플 전문가로 통하는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달 29일 생산량이 2000만 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생산량이 줄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 수요에 줄줄이 파장이 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0을 기록했다. 10월(49.2)보다 하락해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PMI가 기준점인 50 아래로 내려가면 경기 하강 국면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PMI는 9월(50.1)에 기준점을 넘어섰다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및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4일 정례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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