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테이블 꽉 잡은 두 손에, 또다시 푸틴 건강 이상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2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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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의 중 구부정한 자세로 식탁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논의하는 모습이 TV로 중계됐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목을 살짝 앞으로 뺀 뒤 몸을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오른손으로 테이블 모서리를 꼭 잡고 있었다. 또 회의 내내 테이블을 잡은 손을 떼지 않고 발을 까딱거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루이즈 멘시 전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은 과거의 글을 첨부하며, 건강 악화를 주장했다.

멘시 전 의원은 “이전에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썼는데, 이번 영상에서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기 위해 테이블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발이 움직이는 것까지는 멈출 수 없는 듯하다”고 했다.

앞서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 및 러시아 선임 국장이었던 피오나 힐은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암, 파킨슨병 등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다량 복용함에 따라 부작용인 분노 조절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 다수의 외신은 푸틴이 갑상선 문제로 최소 2차례 이상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6년부터 4년간 갑상선암 전문의 예브게니 셀리바노프가 166일간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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