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우크라이나에 영·유아 분유 1만 팩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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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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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가 우크라이나적십자사의 요청에 따라, 영·유아를 위한 분유 1만 팩(한화 약 2억 5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적십자사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우크라이나로 지원되는 분유는 루마니아 현지에서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조달되어, 2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출발해 21일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적십자사 지사로 전달되어 전국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내에는 약 20만 명에 달하는 영유아가 긴급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번 지원으로 영·유아 약 3000여 명이 1개월간 안정적으로 분유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무력충돌 발생 직후부터 피란민과 희생자를 위해 22억 원 상당의 긴급구호 지원금과 물품을 세 차례에 걸쳐 지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적십자사는 지난 15일 대한적십자사에 공식 서신을 발송하여 그간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영유아를 위한 추가 긴급지원을 요청하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내 피해 주민과 인접국 피란민들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긴급구호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난 6일 루마니아 현지에 긴급대응단을 급파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대응단을 중심으로 현지의 가장 긴급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및 루마니아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과의 협력과 조정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489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우크라이나 국내에만 710만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폴란드, 헝가리 등 인근 국가로 이동한 피란민도 약 500만 명에 이르는 등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022년 4월 18일 기준, 출처: UN OCHA)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한 희생자와 피란민 지원을 위해 2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화 100억 원을 목표로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법인, 개인, 단체의 참여를 통해 약 60억 원의 기부금이 모집되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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