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도시 엥칸타두에 건설중
공사비 4억원 육박… 모금으로 마련
완공땐 세계 3번째 높이 예수상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예수상으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그보다 더 큰 예수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수호자 그리스도(Christ the Protector)’라고 불리는 높이 43m의 이 예수상은 완공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수상이 된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도시 엥칸타두에 건설 중인 수호자 그리스도의 사진이 이날 공개됐다. 2019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예수상은 머리와 양팔이 완성됐고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구원의 그리스도 예수상’(높이 38m)보다 5m 더 높다. 양팔의 길이(너비)는 36m이고 내부에는 40m 높이까지 관람객들을 실어 나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예수상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가슴 부분에 설치되는 관람대에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BBC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분투 부라케 예수상’(52.55m)이다. 두 번째는 폴란드 시비에보진의 ‘크라이스트 킹 예수상’(52.5m)이다.
수호자 그리스도 예수상은 2019년 아드로알두 콘자티 엥칸타두 시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 경제 회복을 위해 제안한 뒤 건립이 시작됐다. 콘자티 시장은 올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예수상 건설비 35만 달러(약 3억9000만 원)는 전액 개인과 기업들로부터 모금한 돈이라고 BBC는 전했다. 브라질의 인구는 올해 기준 2억1399만3441명(세계 6위)으로 국민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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