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 “테슬라 때문에 내 고양이가 죽었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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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9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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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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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동생인 제이미 린 스피어스가 테슬라에 대해 “조용한 고양이 킬러”라고 비난했다.

7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제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테슬라’를 “조용한 고양이 킬러”라고 부르며 자신의 고양이 두 마리가 테슬라 차량에 치여 죽었다고 말했다.

제이미는 “테슬라가 운행 중일 때 너무 조용해서 동물들이 차량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래서 이런 불행한 일들이 들어나고 있다. 참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론 머스크에게 “해결책을 내놓으라”며 “동물들이 차량을 피해 갈 수 있도록 차에서 소리가 나게 해달라. 그렇게 된다면 동물들이 비극적으로 죽게 되진 않을 것이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른 차량보다 엔진 소음 등이 덜한 테슬라는 차량을 운행할 때 조용하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그런데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시속 18.6마일(약 30㎞/h)로 주행할 때 최소 43 데시벨의 소리를 내도록 요구한다. 이는 식기세척기가 내는 소음 수준이다. 2020년 9월 이후 테슬라와 다른 전기 자동차들도 이 같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

NHTSA는 “이 표준은 맹인, 시각 장애인 및 기타 보행자가 근처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감지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조항을 갖고 있다. 2019년 7월 유럽 연합에서 개발 및 판매되는 모든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어느 정도 소리가 나야 한다.

한편, 제이미는 게시물을 올리고 난 후 인스타그램에 “테슬라만 비난 받으면 안 된다”라며 “운전자의 잘못도 포함된다”라고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두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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