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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안먼 사태 때 유혈진압 거부 쉬친셴 장군 타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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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07:56
2021년 1월 10일 07시 56분
입력
2021-01-10 07:55
2021년 1월 10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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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집단군 군장 "죽더라도 역사의 죄인이 되진 않겠다"
왕단 "양심을 위해 모든 걸 버린 그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지난 1989년 베이징에서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톈안먼(天安門) 사건 당시 무력 탄압 명령을 거부해 5년간 투옥당한 인민해방군 군단 사령관 쉬친셴(徐勤先) 장군이 타계했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와 명보(明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향년 85세.
매체에 따르면 톈안먼 사건 때 베이징으로 출동한 제38집단군 군장이던 쉬친셴 전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병발하면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간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 소재 군병원에서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쉬친셴은 지난 수년간 병환에 시달리면서 스자좡에 있는 인민해방군 허핑병원에 입원했으며 당국이 면회를 금지한 상황에서 작년에는 언어기능까지 상실했는데 당일 새벽에 음식물이 목구멍에 막히면서 질식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31여년 전 베이징에 인접한 허베이성에 주둔한 제38집단군을 지휘한 쉬친셴은 덩샤오핑(鄧小平) 중앙군사위원회 지도부가 무력행사를 준비하라는 명령에 반기를 들었다가 체포돼 갇혔다.
그는 베이징 시위활동이 정치적인 문제에 속하기 때문에 무력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진언했다.
쉬친셴은 “죽는다고 해도 역사의 죄인이 되지는 않겠다(寧殺頭 不做歷史罪人)”는 기개 있는 명언을 남기며 민주화 시위대를 무차별 학살하는데 가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후 쉬친셴은 악명 높은 친청(秦城) 감옥 등에서 5년 동안 복역하고 풀려난 후에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으며 병상에 있던 근래 수년간에도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톈안먼 시위의 학생 주역으로 미국에 망명한 왕단(王丹)은 페이스북을 통해 “양심을 지키기 위해 장군직과 자유를 미련 없이 버린 쉬친셴 장군을 그 당시의 우리 학생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2017년 11월 비밀 해제된 영국 외교문건을 보면 당시 사정에 정통한 중국 국무원 고위층 인사는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을 선양군구 소속 제27군이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학생, 민간인, 군인을 합쳐서 1만명에 육박한 사망자를 낸 것으로 주장했다.
1990년대 말 장쩌민 집권 시기 흘러나온 백악관 기밀문서도 중국 내부문건을 인용해 톈안먼 광장과 주변 창안제(長安街)에서 8726명이 죽었고, 톈안먼 이외 베이징 시내에서도 1728명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총사망자 수는 1만454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유혈진압 다음날인 6월5일 “사망자 1만명 육박”이란 전문을 타전했던 도널드 영국대사는 6월22일 전문에서 사망자 수를 2700~3400명으로 추산하면서 시신 전부를 병원에 안치할 수 없어 지하보도에 쌓아놓은 것으로 보고했다.
유혈진압 18일 뒤에 타전한 보고에서 나온 이 사망자 추정 수치가 ‘신빙성 있는 정보’에 근접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2017년 11월 영국 국가문서국이 비밀 분류를 푼 톈안먼 사건에 관한 외교문건은 수천 쪽에 달하는데 주중 영국대사관, 홍콩과 영국 정부, 영국 정보원 등이 기록 작성한 것으로 1989년 6월4일 유혈진압 전후의 중국 정세 평가와 군사배치 등을 망라해 다루고 있다.
한편 톈안먼 유혈진압 26주년인 2015년 6월4일을 앞두고 희생자 유족 단체 ‘톈안먼 어머니’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현 지도부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태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미 이루어졌다며 당과 정부는 이를 폭란으로 규정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톈안먼 사태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미 내려졌다”는 말은 천안문 사건 3년 뒤 1992년 10월 중국공산당 14차 전당대회 기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리펑(李鵬) 총리가 처음으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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