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해커 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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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3일 2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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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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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해커조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연구소 등을 해킹하려 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징크’(Zinc)·‘세륨’(Cerium)로 알려진 북한 해커 2명과 러시아 해킹 그룹 ‘팬시 베어’(Fancy Bear)가 최근 한국·캐나다·프랑스·인도·미국의 7개 제약사와 백신 연구소의 네트워크에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MS는 이어 “해킹 대상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을 실험 중인 기관이었으며, 해킹 시도 중 일부는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어떤 기관이 공격받았는지나 정확한 시간, 해커들의 신원에 관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진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는 해킹 의혹을 부인했다. 주유엔 북한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이전까지 해킹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주미 러시아 대사관도 “우리가 스파이 활동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가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강탈하려했다는 의혹은 세계 강대국들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막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제기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9일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개발 중인 백신이 초기 임상에서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고, 이달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국 모더나는 다음달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 연내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연내 최종 임상3상 결과를 제출하다고 밝혔다.

이외 러시아와 중국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구 과학계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정을 받진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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