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급 파괴력…베이루트 폭발시킨 질산암모늄은 무엇?

뉴스1 입력 2020-08-05 10:17수정 2020-08-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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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질산암모늄에 대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정부가 압류해 수년간 창고에 보관해놓은 질산암모늄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질산 암모늄은 질산과 암모니아가 반응해 형성되는 화합물로, 주로 비료와 폭발물 두 용도로 쓰인다.

하지만 이 물질은 역사적으로 폭탄으로 쓰이거나 폭발 사고 등을 야기하며 사람들 뇌리에 기억되어 왔다. 1947년 텍사스주 텍사스시티 항구에서는 질산암모늄을 실은 선박에 불이 붙어 폭발하면서 연쇄 폭발과 화염이 일어나 581명이 숨졌다.

이 화학물질은 또한 1995년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 건물 폭파 사건에서 사용된 폭탄의 주원료였다. 이 사건으로 168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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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고위 국방 관계자는 이날 TV로 발표된 성명에서 하산 디아브 총리의 말을 인용해 책임자를 찾아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2750톤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이 지난 6년간 사전 예방조치 없이 창고에 있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은 이날 폭발에 앞서 이 창고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창고 안에는 불꽃놀이 화약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다수의 영상에서는 대형 폭발 직전 검은 연기와 함께 색색의 섬광이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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