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틱톡이든 화웨이든 강경 대응 유지”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8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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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현지시간) 화웨이와 틱톡 등 중국 기업들이 미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든 틱톡이든 중국 기업들이 사생활을 침해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강경한 입장’(strong stand)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위협하고 있는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틱톡을 포함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미국에서 사용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무단 전송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해당 업체들이 홍콩 정부에 유저 정보를 제공해 반중 인사들을 탄압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미 의원들도 틱톡의 이용자 정보 처리와 관련, “중국 법률상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 업무를 자국 기업이 지원·협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우려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측이 보유한 영상이 아이들의 사생활 보호를 규정한 2019년 협약에 위배된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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