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日王, 2019년 1월 1일 물러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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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헤이세이 30년 끝내고 나루히토 즉위하며 새 연호 사용”

 아키히토(明仁·사진) 일왕이 2019년 1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재위 기간을 뜻하는 ‘헤이세이(平成)’ 30년이 마무리된 직후인 2019년 1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을 열고 이날부터 새 연호를 사용한다는 것. 일왕이 새로 취임할 경우 연호(왕의 즉위 해를 기준으로 한 연도)가 바뀌는 등 여러 변화가 발생하는데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 1일을 양위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해 8월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히면서 “2년 뒤면 재위 30년이 된다”고 언급했고 연령상으로도 2018년 12월이면 만 85세를 넘긴다는 점에서 이 시점을 양위의 시한으로 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5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현 아키히토 일왕에 대해서만 중도 퇴위를 인정하는 내용으로 왕실전범 부칙에 ‘예외적으로 생전 퇴위를 인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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