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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캘리포니아에 회오리화염, 서울 면적의 약 20%가 ‘잿더미’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19 16:37
2016년 8월 19일 16시 37분
입력
2016-08-19 16:16
2016년 8월 19일 16시 16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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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LA)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 지역이 화염에 휩싸였다.
16일(현지시간) 이 지역에서는 케이준 산길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이틀 만에 서울 면적의 20.6%에 해당하는 넓이가 잿더미로 변했다.
주민 8만 2000명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대원 1500명 이상이 투입됐지만,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진화율은 4%에 불과했다.
마크 하트위그 샌버너디노 카운티 소방국장은 “불길이 아주 거세고 빠르게 번진다”면서 “이렇게 강렬한 불길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이번 산불의 형태를 두고 ‘강풍을 타고 불기둥 형태로 번진다’는 의미에서 불(Fire)과 소용돌이 토네이도(Tornado)를 합성한 말인 ‘회오리 화염’(Firenado)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은 화재로 유발된 뜨거운 공기와 가스가 상승하면서 소용돌이 기둥을 이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와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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