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IS “北,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하고 있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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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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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최대 3개 만들 수 있는 5∼7㎏의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

사진 출처 노동신문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 있는 5MW(5메가와트급)원자로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미국 정책 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5일(현지시각) 밝혔다.

ISI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3년 이후 영변 원자로에서 5~7kg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핵무기 1개를 제조하는데 플루토늄 2~4kg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핵무기를 최대 3개 만들 수 있는 분량을 가졌다는 의미가 된다.

ISIS는 “북한이 본격적인 핵연료 재처리에 나선다면 3~6개월 안에 모든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무기를 만들고 난 후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다시 추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또한 ISI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플루토늄 분리 활동과 관련된 징후들을 숨기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최근 북한의 영변 핵단지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두세 차례의 연기 배출이 있었다고 밝히며 “의심스러운 활동”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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