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 공개…추가 보복까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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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0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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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은 19일(현지시각) 해당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SNS 계정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4분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무참하게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폴리는 머리를 짧게 깍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고 있었으며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이 꿇린 상태였다.

폴리가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자, 검은 복면을 한 남자가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한다.

이어 영상은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까지 예고했다.

프리랜서 기자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지에서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지난 2012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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