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정권 국민 노예화” 비난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2:03수정 2010-09-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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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외교협상의 문 열려 있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인권을 억압하는 전제주의 국가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북한을 지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세계의 자유와 정의, 평화는 개인의 자유와 정의, 평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학교에 가고자 하는 어린 소녀들을 죽이는 탈레반, 국민들을 노예화하는 북한 정권, 전쟁의 무기로 성폭행을 사용하는 콩고 킨샤사의 무장그룹"을 극단적 인권 위협의 예로 들었다.

취임후 두번째 유엔총회 연설에서 그는 올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한반도는 역동적이고 개방되고 자유로운 사회와 감옥같이 폐쇄된사회가 가장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지역"이라며 남북한의 현실을 비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이란과의 외교적 통로는 열려 있으며, 그 문을 통해 들어올지 여부는 이란이 결정해야 한다"며 "유엔의 대 이란 결의는 국제법이 결코 헛된 약속이 아님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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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란 정부는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의도임을 전세계에 분명하고 신뢰할 만한 약속으로 확신시켜 줘야 한다"며 선 핵문제 해결 후 외교적 대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중동평화 협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며 성지(聖地)는 보편적 인류의 상징이 아니라, 의견차의 상징으로 계속 남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자의 협상 타결 노력과 국제지도자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스라엘 측에 "정착촌 건설의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협상이 타결되면 내년에는 팔레스타인을 새로운 유엔 회원국으로 맞아들일수 있을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와 이스라엘의 평화적 공존이 중동 평화 협상의 궁극적 목표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대한 `비관주의'를 경계하면서, "만일 이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독립국가의 자긍심과 존엄성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공존을 약속한 안정된 이웃국가의 출현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 앞으로 한 세대 동안은 이런 기회를 갖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반드시 이번 협상이 타결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지난달 부터 미국의 중재로 평화 협상을 시작했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서안의 새 정착촌 건설에 대한 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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