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리엔 없는 한국식 카페문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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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의 조명 아래에서 친구와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 외국 영화에 나오는 카페 풍경은 항상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서울에는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 바야흐로 서울이 새로운 카페 문화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것. 미국 인터넷신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일 한국의 독특한 카페 문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서울에 수많은 카페가 영업 중이라며 파리, 뉴욕 등 카페 문화의 본고장에서 볼 수 없는 컨셉트의 매장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곳은 둔촌동의 한 애완동물 전문점. 이곳은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손님들은 빽빽하게 들어선 각종 식물과 특이한 동물들로 정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좋아하는 동물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또 가족이 되고 싶은 동물이 눈에 띄면 그 자리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대 거리에 위치한 애견 카페와 서울 곳곳에 들어선 닥터피쉬 카페도 이색적인 곳으로 소개됐다. 닥터피쉬 카페의 경우 물고기가 손님들의 각질을 먹어 치우며 제거하는 동안 따뜻한 차와 무료 쿠키를 맛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장이라고 덧붙였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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