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패트리엇미사일 일본 수도권에 배치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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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이 미사일방위(MD) 시스템의 핵심인 지대공유도탄 패트리어트3 미사일(PAC3)을 일본 수도권 미군기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달초 핵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MD 체제를 서둘러 강화하기위한 것으로, 주일 미군이 일본측에 비공식 연락해온 바에 따르면, 요코타기지와 요코스카기지가 후보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구체적인 배치 일정은 확인되지않았지만 빠르면 내년에는 요격체제가 정비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MD는 적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탐지, 착탄전에 떨어뜨리는 시스템으로, 일본 주변에서는 이지스함이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미사일을 스탠더드미사일3(SM3)로 요격하고, 지상에서는 PAC3가 최종적인 방어선을 맡게 된다.

미군은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지난 8월 요코스카에 배치한데 이어 이달에는 PAC3를 오키나와현 가테나기지에 배치하기위해 처음으로 필요한 기재등을 들여왔다.

일본 자위대는 오는 2010년까지 국내 4개 기지에 지상의 요격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방위를 중시, 금년도안에 항공자위대의 이리마기지에 PAC3를 배치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계획과는 별도로 미군이 2중으로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역을 사정에 넣을 수 있는 노동 미사일 등에 대비하기위한 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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